악성 전립선암, 중입자치료로 생존율 높여
기사입력 : 2019.08.27 16:12
중입자 치료가 악성도가 높은 고위험 환자에게서 우수한 치료성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입자선 치료는 전립선암 치료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일본에서 중입자 치료를 실시하는 QST병원(구 NIRS, 일본방사선의학연구소)에 의하면
전립선암은 1994년 치료 개시 이래 등록환자수가 가장 많은 암종이다.
QST병원의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글리슨 점수(Glison score)가 8~10에 달하는 고위험 환자 그룹의 경우
방사선 단독요법으로는 생존율이 52%임에 비해,
중입자치료와 호르몬요법 병용시 생존율을 82%까지 높일 수 있었다.
글리슨 점수는 전립선 암의 악성도를 의미하는데,
악성도가 높은 암일수록 정상세포와 암세포의 분화가 덜 되어있고
세포가 빠르게 증식하기에 환자의 예후가 좋지 않다.
현 QST병원 부원장인 츠지이 히로히코 박사는
“방사선 에너지가 목표 병변 부위에서 최대화되는 브래그 피크(Bragg peak)의 원리를 이용,
암세포의 DNA를 완전히 파괴하여 원발암의 경우 전이 및 재발 가능성을 현저히 줄였다.”며
“57.6그레이 조사 시 고리스크 환자의 5년 생화학적 비재발률이
91.8%까지 상승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입자치료는 아직 치료시설이 국내에 건설되지 않았으며 국내에는
2022년 세브란스병원에서 도입해 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 등 에이전시에서 국내 암환자의 일본 중입자 치료 상담 및
현지 병원으로의 환자 이송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만약 일본으로 중입자 암치료를 받을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꼼꼼하게 에이전시를 선정해야 한다.
양해원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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