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생존율 꼴찌 췌장암, 역전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9.08.30 10:50 | 기사수정 : 2019.08.30 15:05
'절망의 암',' 난공불락' 등 나쁜 수식어는 다 달고 있는 암 '췌장암'.
2016년 국가 암 등록 통계에서 10개 암종 중 5년 상대 생존율 9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췌장암의 예후는 좋지 않다. 췌장은 내시경으로 직접 볼 수 없는데다,
복부초음파 검사를 해도 다른 장기에 파묻혀 관찰하기 어렵기 때문에
CT촬영을 하지 않는 이상 막 발생하기 시작한 악성종양을 찾기란 쉽지 않다.
또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등과 복부의 통증, 피부 황달 등 자각증상을 호소할 때면
이미 췌장암이 돌이킬 수 없이 진행중인 경우가 많다.
췌장암 치료는 아직 전이되지 않은 1~2기의 경우 수술부터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수술에 성공해도 5년 생존율이 20%이하로 낮은데
이는 수술로 미처 없애지 못한 작은 암세포가 재발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고 췌장암 환자의 생존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중입자치료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중입자치료는 양자보다 무거운 중입자를 초고속으로 가속해 암세포에 쏘는 원리입니다.
최대의 에너지를 암에 집중조사하고 주변 부위에 손상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QST(일본국립연구개발법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
구NIRS)에 의하면 중입자 치료가 수술과 병용하여
5년 생존율을 52%까지 끌어올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수술로 다 없애지 못한 암세포를 제거한 것이다.
중입자치료는 일본에서 처음 개발, 가장 치료 성과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 암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를 시작으로
한국 암환자의 일본 중입자치료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었다.
양해원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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