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한 유명 가수가 코로나19로 별세했다. 그는 목의 편평 세포암 종양을 제거했을 뿐 아니라
몇 년 전에는 폐암으로 폐의 일부까지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기저 질환자로 분류되었다고 알려졌다.
폐암으로 진단 시 병기와 환자의 나이, 컨디션, 수술 후 삶의 질을 고려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병기 기준으로 1기, 2기, 3a기 대상으로 수술적 절제가 시행되며, 병기 훨씬 이후더라도 항암제로
종양을 축소한 후 수술 절제를 실시하기도 한다.
폐암 환자의 폐 절제는 악성 종양이 존재하는 폐엽 전체를 떼어내는 폐엽 절제술, 혹은 한쪽 폐 전체를
떼어내는 전폐 절제술, 암 전이 가능성이 있는 림프절을 떼어내는 림프절 적출술이 있다.
폐 절제는 종양 제거의 가장 확실한 치료이지만, 장기 조직을 박리하고 제거하는 만큼 후유증을 감수
해야 한다. 늑골을 벌려 수술을 한 경우 늑간 신경통이 남을 수 있으며, 폐 절제 범위에 따라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남아있는 폐 기능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병기상 수술 치료가 가능하더라도 체력이 약한 노약자나, 만성 폐질환으로 폐 기능이 나쁜 환자의
경우 앞의 수술보다 더 축소한 수술을 제한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혹은 수술 대신 근치적
방사선 치료나 항암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한 때 엑스선은 정상 조직까지 피폭시켜 식도염, 방사선 폐렴 등 심한 부작용을 감수해야 했다.
지금은 기술 발달로 방사선도 마치 해당 병변부위를 메스로 도려낸 것처럼 근치적 절제술에
상응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토모테라피가 그런 예다.
또한 엑스선보다 생물학적 파괴력이 더 큰 양성자치료, 중입자 치료도 폐암 치료 성과를 쌓고 있다.
암세포의 DNA를 정확히 파괴하면서도 통증이 없고 짧은 치료기간으로 환자의 부담이 적어
‘꿈의 암치료’로 불린다.
특히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중입자 치료는 2014년 4월호 네이처(Nature)
지에 의하면 생물학적 효력이 양자선의 3배 이상이다. 아직 국내에 치료시설이 없어 중입자 치료를
받으려면 현재는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와 같은 에이전시를 통해 해외 전문 병원에 치료를 의뢰
해야 한다. 2020년부터 연세암치료센터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 관계자는 “폐 절제가 가능하더라도 장기 절제로 인한 부작용과 후유증을
피하고자 중입자 치료를 찾는 분들이 많다.”며 “ 중입자 치료는 전이암에는 제한적으로 적용되기에
사전에 일본 전문의에게 치료 가능 여부 소견을 받아 보실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