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암 치료 '토모테라피·뷰레이'…치료 효과는?
기사 입력 : 2019.11.21 13:49 | 수정 : 2019.11.21 17:59
기존에 수술 치료의 보조적 위치에 있던 방사선 치료가 최근에는
수술에 준하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암환자의 생존율 뿐 아니라 삶의 질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신 방사선 치료 기술 중 하나인 ‘토모테라피’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와 CT를 접목한 것으로,
종양의 위치와 모양을 실시간으로 확인, 360도 모든 방향에서 방사선 조사가 가능하다.
‘뷰레이’는 인체에 무해한 자기장을 사용한 MRI와 방사선치료시스템이 융합된 원리로,
종양 위치를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해 목표 부위에 정확하게 방사선을 조사한다.
토모테라피와 뷰레이는 정상 장기의 방사선 피폭 문제를 최소화하여
종양의 국소제어율 증가와 주변 정상조직의 부작용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현재 토모테라피는 경희의료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 여러 곳에서 진행하고 있고,
뷰레이는 서울대병원에서 가동 중이다. 간암을 포함한 고형암 뿐 아니라 뇌종양,
두경부암, 전립선암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 외에도 절제가 어려운 암 증례의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계속 되고 있다.
◆ 일본, 여러 부위에 흩어진 전이암 한번에 치료
우리나라에 비해 비교적 일찍 토모테라피와 뷰레이를 도입한 국가인 일본에서는
종양이 인체 여러 곳에 흩어진 ‘다발성 전이암’을 치료한 증례가 꾸준히 확보되고 있다.
위암 수술 후 다발성 간 전이가 발견된 한 국내 환자는
일본 에도가와 병원에서의 토모테라피 치료 뒤 4개월 후
CT상 종양이 완전 소실한 것으로 판정되었다.
또한 췌장암 4기로 간과 복막으로 암이 퍼진 또 다른 국내 환자 역시
토모테라피와 뷰레이 치료 뒤 전이암 종양이 소멸되는 극적인 성과를 얻었다.
해당 환자는 췌미부 근처 림프절 및 복부의 림프절, 직장, 정낭,
간까지 전이가 일어난 상태로 항암치료에만 의존하는 상태였다.
해당 환자는 일본 전문의와의 치료상담 후 15여 차례에 걸쳐
토모테라피 치료를 받았고 간 전이 부위에는 뷰레이 치료를 진행했다.
6개월 후 CT촬영 결과 모두 국소 제어 판정을 받았다.
해당 치료를 집도한 하마 유키히로 박사(일본 에도가와병원 방사선과 부장)는
“복막에 퍼져있는 암은 수술로는 완전히 없애기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방사선 장비의 발전으로 여러 곳에 전이된 암도 동시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병소 부위와 크기 위치에 따라 토모테라피와 뷰레이를 병행하거나,
단일 치료로 진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암환자들을 일본 에도가와병원에 연결하고 있는 에이전시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첨단 암치료로 ‘꿈의 암치료’라고 불리는
중입자치료나 양성자치료가 존재하나 전이암에는 적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며
“이런 환자의 경우 토모테라피나 뷰레이 치료를 권해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양해원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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