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입자치료지원세터코리아

"중입자선치료 한달만에 암세포 사라져 "

日서 `중입자선치료` 로 췌장암 극복한 배경숙씨

중입자선 암제거능력 X선 12배, 양성자 3배

피부 25㎝ 깊이 침투, 내부장기치료효과 탁월

한석영 기자 입력 : 2013.04.17 07:01:04   수정 : 2013.04.18 10:25:51

중입자선치료기

"췌장암으로 9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저에게 중입자선 치료가 새 생명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를 통해 중입자선 암치료를 받은 첫 환자인 배경숙 씨(60)는 지난해 11월 췌장암 진단 이후 죽을 날만 기다리던 자신이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이같이 말했다. 

배씨의 췌장혈관에서 자라나던 1.5㎝의 암은 지난 2월 8일부터 3주간 일본방사선종합연구소(NIRS)에서 30분씩 총 열두 번 이뤄진 중입자선 치료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치료 한 달 후인 3월 18일 영상 진단 자료에서 암세포는 사라진 상태였다.

암 환자들이 흔히 겪는 탈모나 불면증, 통증, 오심ㆍ구토, 피로감과 같은 증상도 없다. 중입자선 치료를 통해 정상 세포는 그대로 보존한 채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시켰기 때문이다. 

배씨가 걸린 췌장암은 암 중에서도 가장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암에 걸렸다고 하면 으레 ’힘들 것’으로 오인해 죽을 날만 기다리는 것도 사실이다. 배씨는 "많은 이들에게 췌장암 선고는 사망 선고와 같다. 하지만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지다보니 일본의 중입자선 치료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중입자선 치료는 암세포 살상 능력이 뛰어나 X선의 12배, 양성자의 3배 이상 효과가 우수하다. 피부 25㎝ 깊이까지 침투할 수 있어 췌장과 같이 내부 깊숙이 위치한 장기에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이처럼 우수한 중입자선 치료도 배씨에게는 멀게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이메일과 전화로 치료 문의를 시도했지만 신원보증이 어렵고, 치료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의 중재가 어렵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했다.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던 배씨는 국내에서도 중입자선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에 문의해 일본에서 치료를 받기에 이른다. 

치료가 어려운 췌장암인 만큼 환자와 의료진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태였지만, 야마다 시게루(山田滋) 일본 NIRS 중입자의학센터병원 치료과 과장을 만나 최종적으로 치료를 해보자는 결론을 얻어냈다.

배씨는 "누구나 암 선고를 받으면 두려움에 빠지게 되지만 치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할 때 암을 극복할 수 있다"며 "다양한 암치료 방법 중 자신에게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고 믿음을 가지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입자치료지원센터 코리아’ 통하면

日치료·항공·일정 등 원스톱 대행 

’중입자치료지원센터 코리아’는 일본의 전문 상담 클리닉인 중입자선암치료환자 지원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중입자선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두 기관은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일본에서 안심하고 중입자선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에 관한 치료계획ㆍ일정ㆍ항공ㆍ숙소ㆍ의료코디네이터ㆍ의료통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료상담문의:1661-0204) 

중입자선 치료 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최초 진단의뢰(의무기록, 의료영상자료)→②진단결과 통보(완전제거가능ㆍ완화가능ㆍ치료불가 결정)→③치료결정 및 준비(항공권 예약 및 발권)→④1차검사 진행(주치의 1대1 프라이빗 진료, 심층검사)→⑤검사결과 대기(무리가 없는 선에서 관광, 골프, 온천 등 취향에 맞는 레저활동)→⑥1차검사 결과 진료(치료계획, 치료 횟수 및 방침)→⑦중입자치료 실시(리허설 60분, 치료 30분 소요, 치료 후 CT 등 세부검사)→⑧치료효과 판정(담당진료과, HIMAC 치료팀 각각 경과관찰, 치료ㆍ완화 확인)→⑨귀국절차→⑩경과 관찰(1년간 일본의료진이 경과 확인) 

[매경헬스 = 한석영 기자]

기사원문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293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