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수술적 절제술로 5년 생존율이 90%를 상회한다. 그러나 수술 중 전립선과 정낭,
요도 괄약근을 제거함으로써 요실금, 발기부전이 합병증으로 발생, 남성 환자들이 섣불리
치료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환자들의 삶의 질 보존을 위해 초기 전립선암 환자에 한해
전립선을 적출하지 않고도 암을 제거하는 치료가 개발, 꾸준히 실적을 쌓아오고 있다.
▲ 국소냉동수술…암세포만 얼려 파괴
전립선암의 냉동수술(크라이오 서저리)은 1.5mm 크기의 매우 작은 치료침을 초음파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암 부위를 확인하면서 정확히 위치시키고, 암 세포를 급속 냉동해 파괴하는 원리다.
기존 근치적 절제술에 비해 전립선과 주변 장기의 기능을 최대 보존하고 부작용을
줄인 장점이 있다. 전이가 없고 악성도가 낮은 상태에서 진행 가능하다.
▲ 정밀해진 방사선치료… 전립선 보존한 채 암세포 정밀 타격
방사선치료는 절개과정이 없어 요실금 같은 부작용은 잘 나타나지 않는 방법이다.
그러나 치료 과정 중 암세포 뿐 아니라 직장 등 주변 정상조직까지 훼손해 부작용을 낳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세기변조방사선치료, 사이버나이프 등 방사선 조사 기술이 보다 정밀해지면서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암종양을 축소할 수 있게 되었다.
‘꿈의 암치료’로 불리는 양성자 치료와 중입자 치료도 전립선암 치료 실적을 쌓고 있다.
두 치료 모두 브래그피크(Bragg peak)를 형성해 인체 깊은 곳에서 고선량을 유지 주변
정상 장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립선 및 주변 장기를 절제하지 않고도
암세포의 박멸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중입자치료는 양성자치료의 양자입자보다 12배 무거운 탄소입자를 빛의 속도의 80%까지
가속시켜 병변 부위에 쏘아 암 세포 DNA를 파괴하는 원리다.
대표적 해외 중입자 치료기관 QST병원의 발표에 의하면 3천여명의 전립선암 환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년 생존율은 95.8%로 수술에 준하는 결과를 낳았다. 글리슨 점수가 낮은 저위험군은
중입자 단독치료로, 악성도 높은 고위험군은 장기 호르몬 요법과 병용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인접 장기에 전이가 일어났을 경우 치료는 실시하지 않는다.
세기변조방사선치료와 양성자 치료 등 대부분의 최신 방사선 기술은 국내 대형 병원에서도
실시하고 있다. 중입자 치료만 아직 국내에 치료시설이 건설되지 않아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 등
의료 에이전시를 통해 해외 병원과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최신 치료법이라도 적용 가능 범위 및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해외 병원에서의 치료 역시 전문의의 2차 소견을 통해
치료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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