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지이 히로히코 박사는 중입자선 암치료의 특징과 현황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 매경헬스
중입자 치료란 중입자 가속기를 이용한 암 치료법으로, 기존 X선이나 감마선의 12배, 양성자의 3배 이상 치료 효율성이 높다. 히로히코 박사는 “기존 X선이 입구의 선량이 가장 크고 몸 안쪽으로 깊어질수록 감소하는 데 비해 입자선은 암병소에 집중성이 높다”며 “이 때문에 중입자선은 정상조직의 장애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입자 치료는 초당 10억 개의 원자 핵이 암 세포에 도달, 방사선 폭발을 일으켜 암 세포 DNA를 완전히 부수는 원리다. 이는 암 세포 조직을 태워 없앰으로써 재발 가능성을 줄인다. 그는 중입자선 치료의 또 다른 장점으로 “단기간 치료가 가능해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중입자선 치료는 환자 1인당 평균 11회로, X선 치료가 평균 22회인 것에 비해 절반에 그친다. 또한 치료일수 역시 평균 18.5일로 X선 치료(평균 31일)에 비해 짧다.
히로히코 박사는 QST서 개발해 치료 개시 예정인 ‘소형 중입자선 치료 장치(양자 메스)’와 세계 중입자 치료 시설 현황을 설명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전 세계 16개 시설이 가동 중이며 그 중 7개가 일본 내 가동되고 있다.
두경부암 중입자선 치료 및 야마가타대학의 치료 상황
두 번째 강연은 일본 야마가타대학병원 중입자선치료센터장 고토 마사시 박사가 맡았다. 그는 두경부암의 특징과 중입자선 치료 적응 질환, 중입자 치료의 치료 성적, 야마가타대학의 치료 상황에 대해 다뤘다.
마사시 박사는 “뇌와 시각, 후각, 청각, 미각 기관이 몰려 있는 두경부 영역에서는 병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관의 원래 기능을 가능한 온전히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점에서 중입자선 치료가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고토 마사시 박사는 비편평상피암 외에도 점막악성흑색종, 선양낭포암 등에 대한 증례를 제시했다. ⓒ 김경하 기자
그는 수술 비적응 두경부 비편평상피암에 대해 “중입자선 치료는 장기보존 및 근치 치료가 가능하다"며 "야마가타대학은 한국에도 도입된 최신 중입자선 치료장치로 순조롭게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췌장암과 폐암의 중입자선 치료
마지막 강연은 일본 야마가타대학병원 간담췌 분야 교수 하기와라 야스히토 박사가 강연을 펼쳤다. 그는 먼저 췌장암에 대해 “절제 가능 여부가 중요하다”며 “절제 불가능하다면 원격 전이 유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췌장암은 퍼지는 방식에 맞춰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요법 중 선택·조합해 치료를 진행한다. 그는 “이때 국소에 머무르는 것 중 절제할 수 없는 것이 중입자의 좋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폐암에 대해서 “비소세포폐암(편평상피암, 선암 등)과 소세포폐암 크게 두 가지 조직형 중 비소세포폐암이 중입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폐암은 국소 증대,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 크게 세 가지 패턴으로 악화된다”며 “국소에 머무르는 것 중 중요 장기에 침윤이 없는 것이 중입자의 좋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하기와라 야스히토 박사는 중입자 치료의 좋은 대상이 될 수 있는 경우를 설명하며 "수술이 가능하면 수술하는 것이 기본이다"고 강조했다. ⓒ 김경하 기자
야스히토 박사는 “중입자선 치료의 국소 제어율과 전체 생존율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며 “수술이나 고주파 열치료 등의 외과·내과 치료가 적용되지 않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술 여부는 혈관 침윤 등으로 결정되며 ‘수술 가능하면 수술이 기본’임을 강조했다.
출처 : 뉴스H(http://www.newshyu.com)